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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잔해 석 점을 추가로 인양했습니다. 먼저 인양한 로켓 잔해에선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우리 군이 인양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잔해는 1단 추진체의 산화제통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은하 3호 로켓의 중간 부분으로, 연료가 잘 타도록 산소를 공급해 주는 산화제를 담는 탱크입니다.
산화제는 미사일에 사용되는 '적연 질산'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로호 같은 우주 발사체는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사용합니다.
[국방부/로켓잔해분석팀 : 적연질산이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에서 사용되었다는 첩보와 비교해 볼 때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미사일 개발에 더 중점을 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 군은 산화제통의 용량이 48톤인 점으로 미뤄 북한의 로켓이 500~600kg의 탄두를 장착한 채 1만 km 이상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군 당국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산화제통 표면이 수작업으로 조악하게 용접됐고, 압력센서와 같은 일부 부품은 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파악돼 기술의 성숙도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산화제통을 인양했던 변산반도 서쪽 150여㎞ 부근에서 로켓 잔해 석 점을 더 인양했습니다.
추가 인양된 잔해들은 로켓 연료통과 연료통 하단, 엔진 연결링으로 이를 분석하면 북한의 로켓 기술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