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민주화 운동인 '재스민 혁명'의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독재자인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재산이 공매 처분됩니다.
튀니지 재무부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의 호화 자동차와 보석류 등 만 2천여점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공매 행사에는 람보르기니 2대와 애스턴 마틴 1대 등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차량 39대를 비롯해 호화 물품 수백 점이 출품될 예정입니다.
또 20달러 정도인 입장권을 구입하면 누구나 벤 알리 전 대통령의 고가 수집 품목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1천300만달러, 우리돈 약 139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지난 해 1월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재산을 국유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공매에 부쳐지는 품목은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불법적으로 획득한 전체 자산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