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임 경남지사가 부패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정이 깨끗해질 때까지 감사 적발사항을 모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홍 지사는 21일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경남도가 그동안 좀 많이 부패했다"며 "공무원들의 자체 감사는 거의 덮어주는 감사여서 도정이 깨끗해질 때까지 감사 결과 적발되는 것을 전부 검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비리는) 경중을 가리지 않고 엄단을 해야 없어지고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처신과 관련해서는 "전국 어디 가도 토착 부패 세력들이 있는데 도지사가 연계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9월에 경남 내려온 이후 거의 저녁식사를 외부인사와 하지 않으니 말이 안 나와서 좋다. 도지사 하면서도 이 원칙은 지켜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전환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많은 공약은 재선에 도전해 5년 6개월 동안 추진하겠다고 밝힌 홍 지사는 첫 임기 1년 6개월간 부패청산, 재정건전성 제고,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또 "도 부채가 1조 1천억 원이나 돼 살림이 어렵다"며 "낭비된 예산은 환수하면서도 복지예산은 줄일 생각이 없다. 앞으로 재정사업을 해서 돈 벌어 빚을 갚겠다"고 소개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