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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선인으로 첫날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국립 현충원에 참배하는 게 첫 번째 일정이었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첫 공식 일정으로 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대형 태극기가 놓인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는 비장한 표정으로 한참을 묵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현충원 방명록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적으며 당선인으로서 각오도 내보였습니다.
오후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된다고 하고,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합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도 건넸습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고, 문 후보는 "정파와 정당을 넘어서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당선인은 성김 주한 미국 대사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사들과 차례로 만나 4강 외교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성김/주한 미국대사 :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모두 안부와 축하의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미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박 후보는 또 선거유세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춘상 보좌관과 김우동 선대위 홍보팀장의 묘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