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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잘 사는 사람이 오래산다'는 통설 입증

안영인 기자

입력 : 2012.12.20 18:40


경제적 수준이 하위 10%인 사람들의 사망위험이 상위 10%인 사람들에 비해 2.3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잘 사는 사람이 오래산다'는 통설이 국내에서도 입증된 것입니다.

연세대의대 보건정책·관리연구소 김지만 교수팀은 오늘(20일) 2005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건강상태가 양호한 62만 5천여 명을 경제적 수준에 따라 10등급으로 나눠 2011년까지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최하위 등급의 사망위험이 최상위 등급의 사망위험보다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결과는 국제학술지 '아·태 공중보건학 저널 (Asia-Pacific Journal of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평균수명(75세) 미만을 산다고 가정할 때 최하위 경제적 수준에서의 사망 위험이 최상위 경제적 수준보다 2.5배 높았습니다.

평균수명을 넘어선 이후에는 최하위 경제적 수준에서의 사망위험이 최상위 그룹에 비해 1.7배 높았습니다.

여성도 평균수명(82세) 미만일 때 최하위 경제적 수준의 사망 위험이 최상위 경제적 수준보다 2배 높았지만, 평균수명 이후에는 통계적 유의성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김지만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는 경제적 수준에 따른 건강행동, 의료서비스의 이용 등이 남녀별, 평균수명 전후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건강행동이 좋지 않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중보건 개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