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공산당 통치 타파와 종말론을 선동한 사교집단 `전능신' 간부 등 10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전능신'의 교리는 기독교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예수가 통치하는 `은전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전능신이 통치하는 `국도시대'(국가의 법률 및 체계가 완비된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왜곡된 주장을 담고 있다.
`전능신' 집단은 세계 종말이 임박했으며 이때가 되면 전능신이 동방여성의 몸으로 현신해 인류에게 번개로 심판을 내리되 전능신을 믿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집단은 전능신 통치시대를 열려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크고 붉은 용'(大紅龍, 공산당을 지칭)과 결전을 벌여 이 용을 멸절시켜야 한다며 공산당 타파까지 언급하고 있다.
당국의 조사를 따르면 `전능신' 집단은 `동방 번개' 또는 `실제신'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조직의 최고 지도자로 `여신'이 있고 그 밑에 `제사'(祭司)가 있으며 대교구, 소교구로 나뉜 교구에는 모든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는 `대령'(帶嶺)이 있다.
철저히 점조직으로 전도하며 입교 의사가 있으면 이름이나 신분 등을 묻지 않고 교도로 받아들인다.
교도들 간의 모임에서는 가명을 사용하며 전도를 할 때는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 등 통신수단을 일절 몸에 지니지 않고 사람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면대면' 방식을사용한다.
이들은 중국 공안 등에 발각될 때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호를 보내 동료들이 피신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공산당 타파를 주장하는 데다 이 조직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칭하이(靑海)성 경찰은 지난 15일 `전능신' 간부 등 37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지구 종말론이 확산하자 가두에서 종말론을 퍼트리는 사람들을 현장 체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좀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종말론이나 이를 이용한 사교집단이 중국에서 유독 기승을 부리는 것은 중국인에서 건전한 종교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서민이나 빈민층 사이에서 사회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