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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 김정일 사망 1년…금수산태양궁전 개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2.12.18 11:12|수정 : 2012.12.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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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2011년 12월 19일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100 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이 방송이 나온지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세월 참 빠르죠.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어제(17일)로 1년이 됐는데요.

북한에서는 대규모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요.

부인 리설주, 당정군의 고위간부들도 함께 했습니다.

리설주는 검은 상복을 입었는데, 한복이라서 잘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배가 불러 보이는 것으로 봐서 출산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는데요.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을 미라로 보존하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며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고 축복을 주시는 태양의 집입니다.]

김정은 체제 1년, 과연 잘 갈 수 있을까라는 우려섞인 시선이 있었지만, 북한 입장에서 보면 그럭저럭 1년을 잘 버텨왔습니다.

초보운전 단계는 벗어났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고위간부들이 수시로 뒤바뀌고 정책결정이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등 불안한 점들이 군데군데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김정은 체제가 계속해서 잘 갈 수 있을까요?

내일 선거에서 당선되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해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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