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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난사범 어머니는 총기 수집 애호가

입력 : 2012.12.17 00:23

아들 데리고 사격장 다녀…자신의 수집품에 희생


미국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7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애덤 랜자(20)의 어머니 낸시 랜자(52)가 총기 수집 애호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건 당일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쏘고 나서 샌디훅 초등학교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낸시의 친구들은 그가 총기를 좋아했고 뉴욕시 동북부에 있는 사격장에 아들들을 데리고 가곤 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낸시는 때때로 마을 술집에서 자신이 수집한 총기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NYT는 낸시의 총기 애호 경향이 이번 사건 범행 동기에 중요한 초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낸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5정의 총을 갖고 있었다.

권총 2정과 사냥용 소총 2정,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사용한 소총과 유사한 반자동 소총 1정이었다.

애덤은 어머니의 총기 가운데 권총 2정과 반자동 소총 1정을 들고 가 어린이들과 교사들에게 난사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사 당국은 낸시의 총기가 합법적으로 소유되고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이혼하고 애덤과 함께 살았던 낸시는 사교적이었고 관대했지만 몹시 신경질적이었다고 그의 친구들은 전했다.

결국 낸시는 자신이 사격을 가르친 아들이 자신의 총으로 저지른 잔혹한 범죄의 첫 희생자가 됐다.

낸시의 유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제너럴일렉트릭(GE) 간부인 낸시의 전 남편 피터는 "믿을 수 없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낸시의 남자 형제인 제임스 챔피언은 "뉴타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덤이 발달 장애나 정신 질환을 갖고 있었는지는 얘기하려 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낸시의 전 시누이인 마샤는 "낸시가 학교에 만족하지 못해 한때 집에서 애덤을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