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16일(현지시간)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쏟아져 1천여 대의 차량이 도로에 갇히는 최악의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서부 리보프주(州), 자카르파트스크주, 테르노폴스크주, 흐멜니츠크주, 쥐토미르스크주 등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쏟아져 이 지역 주요 도로에 1천여 대의 차량이 갇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도로 당국과 비상사태부는 차량 구조 작업과 제설 작업을 펼쳐 약 500대의 승용차와 버스를 눈 속에서 끌어냈으나 나머지 500대는 여전히 눈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모두 8천 명의 인력과 1천여 대의 장비를 제설 작업에 투입했다.
경찰은 추가적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 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 통제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부 테르노폴스크주의 한 도로에선 응급차가 도착할 수 없어 자동차 안에서 부인이 남편의 도움을 받아 출산을 하는 등 비상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현지 기상 당국은 폭설이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