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잦아지는 송년회 술자리…과음, 심장병 불러

안영인 기자

입력 : 2012.12.16 22:57

동영상

<앵커>

건강 하나는 자신한다 하는 분들도 송년회 술자리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추운 겨울날에 과음은 건강한 심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과음한 다음 날 아침 응급실에 실려온 50대 남성의 심장혈관 영상입니다.

정상과 달리 큰 혈관 하나가 아주 좁아져 있습니다.

이른바 술 때문에 발생한 '변이형 협심증'입니다.

동맥경화나 혈전 때문에 발생하는 일반적인 협심증과는 다른 것입니다.

[정우영/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근육 세포들이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과 알코올 분해 산물 때문에 수축을 하게 되고 혈관벽에 있는 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혈관이 오그라드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혈관이 완전히 막힐 경우 심근경색뿐 아니라 급사를 초래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위험합니다.

[김상현/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변이형 협심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같은 동맥경화증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일수록 위험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변이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발생하는 협심증과는 달리 약물치료와 함께 술을 끊으면 예방도 가능합니다.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은 과음한 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주로 발생합니다.

과음한 뒤 가슴이 묵직하고 통증이 나타날 때는 정밀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울 때는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추울수록 혈관이 많이 수축돼 협심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