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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작업선 구조 변경 드러나 '불법 증설' 수사

송성준 기자

입력 : 2012.12.15 20:31|수정 : 2012.1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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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작업선은 몇 달 전 선박 구조를 대규모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천600톤의 배 위에 1천 톤이 넘는 장비를 더 얹은 겁니다. 불법 증설이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울산 앞바다에 대형 철제기둥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바닷물에 잠겨 있습니다.

어제(14일) 저녁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뒤 피항하려다 침몰한 2천600톤급 작업선, 석정호의 구조물입니다.

해경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작업 중이던 석정호에 2~3m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자, 높이 80m가 넘는 원통형 콘크리트 타설 장비의 중간부분이 부러지면서 침몰한 겁니다.

이 충격으로 작업 선원과 근로자들은 순식간에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해경은 또 석정호에 설치된 타설 장비가 증축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원래 석정호의 타설 장비는 3개였지만, 최근 양쪽 가장자리로 각각 한 개씩 추가됐습니다.

[박기정/경정, 울산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처음 3개 있다가 2개 정도가 올해 새로 지어졌습니다. 그것이 불법으로 지어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추가된 두 장비의 무게는 모두 천 톤으로 작업선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공사 발주처인 울산지방항만청은 높이 80m짜리 크레인 파이프 2기가 추가로 증축된 사실을 몰랐습니다.

해경은 현장 소장과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선박의 장비 불법 설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