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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중한 존재를…" 교실서 무차별 살육

이현식 기자

입력 : 2012.12.15 20:20|수정 : 2012.12.15 21:14

美 초등생 20명 사망…최악의 총기난사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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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잊을만 하면 끔찍한 총기사건이 발생하는 미국에서 또다시 참극이 일어났습니다. 20대 청년이 초등학교에 침입해, 열 살밖에 안 되는 아이들을 스무 명이나 살해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주의 부유한 백인 마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는 학교의 등교가 막 끝난 오전 9시, 스무 살 아담 란자가 총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란자는 교실 두 곳을 돌며 죄 없는 아이들 스무 명과 교장 등 어른 여섯 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자 어린이 : 막 복도로 나서는데 제 앞으로 총알이 지나갔어요. 선생님이 급히 저를 교실로 끌어당겼어요.]

란자는 이 학교 교사인 어머니를 집에서 살해한 뒤 학교를 찾아와 어머니 반 아이들을 무차별 살육했습니다.

어머니와 오랜 갈등을 빚은 끝에, 어머니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까지 해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앤/주민 : 아직도 떨려요. 내 아이들이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어요.]

[드니스/주민 : 곧 크리스마스인데, 이럴 때 아이들을 묻어야 한다니 끔찍해요.]

범행에 쓴 권총 두 자루는 어머니 이름으로 사 놓은 합법 총기였습니다.

범인이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인진 몰라도, 어떻게 열 살도 안 된 어린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괴물이 나올 수 있는지, 미국 사회가 중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