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마이애미에 있는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미국내 라티노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사회주의 정책을 선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묻자 이처럼 대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에 쿠바나 베네수엘라 출신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사실 내 정책들은 너무나 주류적이고 일반적이어서 1980년대에 주로 추진됐던 정책들과 거의 같은 것들이다. 이런 정책들은 중도 공화당 성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젊은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보수주의자들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의료보험 제도 개혁과 GM 등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결정, 부자증세 정책 등을 놓고 '사회주의 정책'이라며 반대해 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 진영은 플로리다에 많이 거주하는 라티노들을 겨냥해 오바마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나 우고 차베스 등 중남미 사회주의적 정책을 구사하며 통치하는 인물들을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