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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14일 새 헌법 놓고 국민투표 실시

김영아 기자

입력 : 2012.12.14 17:39


이집트가 현지 시간으로 내일 찬반 논란에 휩싸인 새 헌법을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국민투표는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10개 선거구에서 먼저 실시되고 나머지 구역에서는 일주일 뒤인 22일 실시됩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판사 다수의 거부로 국민투표 감독 인력이 부족하자 투표를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한편 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도 이집트에서는 새 헌법 찬반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졌습니다.

범야권 그룹인 '구국전선'은 새 헌법 초안이 여성과 야당, 소수 종교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표를 찍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과 살라피스트는 전단과 동영상 유포, 연설 등을 통해 `헌법 찬성'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3주간 새 헌법 제정을 둘러싸고 이슬람주의 세력과 범야권 단체가 충돌해 7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와 군 관계자는 투표 당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13만명과 군인 12만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국민투표에서 새 헌법이 부결되면 3개월 안에 새로운 제헌의회가 구성되고 헌법 초안도 다시 작성됩니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무슬림형제단의 영향력에 비춰 볼 때 새 헌법이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