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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4세 청년, 후진타오 후광에 '벼락출세'

입력 : 2012.12.14 11:07

촌관 4년 만에 난징시 공청단 부서기 발탁


지난 달 개최된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토론을 벌인 청년이 일약 중앙부처 과장급으로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4세의 '대학생 촌관(村官)'인 스레이(石磊).

13일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난징(南京)시 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17기 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촌관이던 스레이를 부서기로 선출했다.

공청단 부서기는 중앙부처의 과장급 직위로, 스레이는 말단 행정구역인 촌(村)에서 활동하는 촌관이 된지 4년 만에 장쑤(江蘇)성 최연소 과장급으로 고속 승진했다.

스레이의 이 같은 행운은 18차 당대회 지역별 대표단 분임 토의에서 후진타오 주석과의 토론에 참여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후 주석은 스레이에게 "말단 조직은 인재를 최고로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곳"이라면서 "당신은 우리 나라가 샤오캉(小康: 의식주가 걱정없는 비교적 잘 사는 수준) 사회 건설에 나서고 현대화를 이룩하려는 역사적인 시대에 활동을 하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후 주석은 이어 "현 직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실천 과정에서 더 좋고 빠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약 20만명의 대학생 촌관 가운데 처음으로 당대회 대표로 선출되면서 언론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은 스레이는 장쑤성 대표단 토의에서 후 주석과 맺은 인연으로 출세가도의 출발선에 서게 된 것이다.

스레이는 지난 2008년 20세에 명문 칭화대(淸華大) 정밀계측기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 진학과 연봉 10만위안(1천700만원)의 직장을 마다하고 촌관의 길을 택했다.

중국은 대졸자를 촌의 관리로 보내 해당지역 사회의 발전을 유도하는 대학생 촌관제를 2008년부터 시행 중이며 촌관 수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