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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김정은 띄우기 시동

입력 : 2012.12.13 15:10

"강성국가 건설 고무"…경제분야 리더십 부각에 주력할 듯


북한이 첫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 발사에 성공한 뒤 이를 이용한 `김정은 띄우기'에 본격 나서는 양상이다.

북한 매체는 장거리 로켓 발사 하루 뒤인 13일 `광명성 3호'의 궤도 진입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영도'와 강성국가 건설 등을 강조했다.

정명옥 평양 제1백화점 지배인은 이날 평양방송에 나와 "이번 위성발사의 성공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고 있는 우리 인민을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진제강소 관계자도 이 방송에서 "우주과학기술분야의 일꾼들과 기술자들처럼 앞으로 어버이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더 많은 주체철(鐵)을 생산해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강성국가 건설구상을 하루빨리 꽃피우는 데 적극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북한 기자들이 12일 평양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참관한 소식을 전하며 `광명성 3호' 발사의 의미에 대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강성국가 건설에 떨쳐나선 천만 군민을 새로운 승리에로 힘있게 고무 추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처럼 김 제1위원장의 `영도'와 강성국가 건설을 연결하는 것은 `광명성 3호'의 발사 성공을 경제 분야에서 김 제1위원장의 업적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2009년 4월5일에도 `광명성 2호'를 발사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를 강조하며 "강성대국 건설에서 승리의 첫 포성을 울렸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이번 광명성 3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김 제1위원장의 우상화를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그동안 2009년 4월 `광명성 2호'의 발사 당시 후계자 신분이던 김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평양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적들이 요격에로 나오면 진짜 전쟁을 하자고 결심했었다"고 주장하며 김 제1위원장을 `배짱과 담력 있는 지도자'로 선전해왔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 1년을 맞아 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는 김 제1위원장의 군사적 이미지보다는 그가 지식경제시대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끈 지도자라는 점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광명성 3호'의 발사 성공이 지식경제강국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토대를 닦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뤘다며 이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