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발생한 장애여성 보복살해 사건을 경찰이 미리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경찰서장이 대기발령됐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 책임을 물어, 이병환 대전 둔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애여성 38살 A씨는 이미 지난 9월쯤 '피의자 61살 성 모 씨에게 협박을 받았다'며 둔산 경찰서에 와서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장애인연대 등 시민단체는 "경찰이 당시에 이 남성을 붙잡았다면,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씨는 지난 2002년 저지른 상해치사죄 등으로 5년6개월 동안 복역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가 수사기관에 성씨 범행에 관한 중요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성씨는 출소 뒤 A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후임 서장에는 충북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지낸 신현옥 총경이 임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