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새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오는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집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새 헌법 초안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국민투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반대세력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표를 나흘 앞둔 오늘(11일)은 헌법에 반대하는 야권과 찬성파인 이슬람주의자들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양측 간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 찬반 세력은 앞서 지난 5일에도 대통령궁 앞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충돌해 7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헌법 선언을 취소한 데 이어 어제는 세금 인상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전선 등 야권은 새 헌법이 인권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야당 세력이 투표를 거부해 투표의 정당성을 떨어뜨리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