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김장철 성수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애벌레가 들어 있는 고춧가루를 보관한 업체 등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9월부터 고춧가루 제조·판매 업체 등 7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애벌레가 발생한 불량 고춧가루를 제조, 판매하거나 중국산 냉동고추를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말린 업체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개 업체를 적발, 이 가운데 4개 업체를 입건하고 나머지 3개 업체는 담당구청에 행정 처분하도록 통보했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A 업체는 고춧가루에 다진 양념을 혼합한 불량 고춧가루를 판매하다 지난해 단속에서 적발된 데 이어 올해 단속에서도 애벌레가 발생하고 위화물(식염)이 검출되는 등 불량 중국산 고춧가루 700kg를 제조·판매해 오다 적발됐다.
B 업체는 중국산 청양 고춧가루 4t가량을 유통기한, 성분명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고춧가루 소분 업체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양산시 소재 C 업체는 1년여간 고춧가루 12t(7천200만원 상당)을 부산, 울산지역 재래시장 등에 판매하면서 제품명, 제조원, 소재지 등을 허위 표시해 오다 적발됐다.
사하구 소재 D 업체는 대규모 건조시설을 갖추고 중국산 냉동고추를 대량 수입, 건조작업을 하면서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바닥에 마른고추 2t가량을 쌓아 놓고 선별작업을 하거나 건조시설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 시꺼먼 때가 낀 상태에서 냉동고추를 건조하다 단속됐다.
특사경은 이달 말까지 고춧가루, 젓갈류 등 김장 관련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위생관리실태,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