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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질문 공세에 박근혜 "골탕…" 역공

입력 : 2012.12.10 22:52|수정 : 2012.12.11 10:17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10일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도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시종일관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2차 토론이 경제분야가 주제인 만큼 정치분야를 다룬 1차 토론보다 공세의 강도가 다소 약해졌지만, 박 후보의 정책뿐만 아니라 과거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새누리당이 대선후보 TV토론 참가자격을 엄격하게 한 `이정희 방지법'을 발의한 데 대해 "토론을 보고 불리하니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고 하니 놀랍다.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쏘아붙였다.

특히 "박 후보는 18년간 청와대 집에서 살다가 1980년에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300평이 넘는 성북동 집에 들어갔다. 거져 넘겨받았는데 증여세와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TV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나온 "이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없다"는 대사를 인용하면서 "박 후보가 `집'이라는 한 글자에서 무엇을 느끼는 지 궁금하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못 느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또 "올해와 내년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했다가 박 후보로부터 "스무고개를 하듯 `상대가 모르면 골탕먹여야지'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토론이 아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나라를 이끌까를 얘기하기도 바쁘다"는 역공을 받았다.

이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박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6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는데, 상속세와 증여세를 냈는가"라고 납세 문제를 꺼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미 답을 드렸고 과거의 일로, 이 후보는 현실적인 코앞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대선을 끝까지 할 생각도 없으면서 27억원을 받는 것은 국회서 논란이 된 먹튀법에 해당된다"고 역공을 취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와는 국공립어린이집 증설과 관련된 공약의 현실성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것 외에는 특별한 대립각을 보이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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