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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도 '꽁꽁'…2천 명 승객 발 묶여

권지윤 기자

입력 : 2012.12.10 19:22|수정 : 2012.12.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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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 때문에 동력장치에 이상이 생긴 열차가 선로에 갑자기 멈춰 서버렸습니다. 연쇄적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돼서 2천 명 넘는 승객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궁화 1274 열차는 앞서 가는 열차의 기능 점검으로 제 시간보다 1시간 5분 늦게 도착되겠습니다.]

기차역 전광판 곳곳에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내걸려 있습니다.

열차가 있어야 할 승강장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11시 20분쯤 목포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동력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천안 근처에서 갑자기 서버린 겁니다.

[코레일 관련자 : 이번에 날씨가 많이 추웠잖아요. 혹한 같은 부분이 (고장과) 관련이 있는지도 병행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열차가 1시간째 움직이지 않자 승객들은 내렸고 뒤따르던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기차 7편도 1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승객 2천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중운/피해 승객 : 천안에서 한 시간 늦었는데요. 앞에서 올라오는 게 (열차가) 고장이 났다는 안내방송만 있었지, 최종적인 (도착)시간에 대한 결과가 안 나와서 굉장히 불편했죠.]

한강을 달려야 할 수상 택시는 선착장에 묶여 있습니다.

차가운 강바람 때문에 수상 택시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출퇴근 승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서울시는 날씨가 풀려야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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