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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준설 지지부진·공사비 수십억 떼여

박현석 기자

입력 : 2012.12.10 11:24


인천 신항 항로 준설공사가 공사는 마무리되지 못한 채 정부 예산만 수십억 원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항 건설을 추진 중인 국토해양부 산하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해 초 부산의 한 건설업체와 신항 진입항로 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정식 입찰과정을 통해 사업을 수주한 업체였지만, 실제 공정률에 비해 준설 실적을 부풀려 항만청에 보고한 뒤, 1년여 동안 선납금만 40억 원을 챙겼습니다.

올해 2월에는 다른 구간의 준설공사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뒤, 항만청으로부터 선납금 40여억 원을 또 지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유동성 위기로 일명 '돌려막기'를 하는 등 이미 공사를 수주할 능력이 없는 상태였고, 회사는 지난달에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회사가 능력이 없는데도 돈을 받고 준설공사를 수주한 혐의 등으로 업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회사의 부실한 사정을 알고도 공사계약을 추가 체결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항만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