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에 있는 자매를 공안으로 채용해준 의혹을 산 중국의 지방 공안국장이 면직됐다.
9일 인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 타청(塔城)지구 기율검사위원회는 산하 우쑤(烏蘇)시 공안국장 치팡(齊放)을 8일부로 면직 처리하고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치 국장이 내연 관계인 문예선전단 출신인 28살, 26살 자매를 공안에 취직시켜주고 고급 아파트 월세까지 내 줬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실제로 이들 자매는 작년 '특채' 형식으로 채용됐으며 언니는 특수경찰 대대의 부대대장, 동생은 공안 산하 차량관리소 창구 직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값비싼 명품 시계를 여러 개 차고 다닌다는 의혹이 인터넷에서 제기된 위안잔팅(袁占亭) 간쑤성 란저우시 시장은 조사 결과 '면죄부'를 받았으나 누리꾼들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위안 시장이 롤렉스, 오메가 등 최고 20만위안(약 3천48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손목시계 여러 개를 '애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도 함께 올렸다.
간쑤성 기율검사위는 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위안 시장이 가진 손목시계 중 가장 고가는 현 시가가 2만5천100위안(약 436만 원)짜리의 레이더 제품이었다"며 "사진 속의 오메가 제품은 짝퉁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명품 시계 의혹은 증거가 확실치 않았다"고 밝혔다.
'말이 없다'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큐큐닷컴 게시판에서 "위풍당당한 시장이 수백위안짜리 짝퉁을 샀다는 건 천하의 사람이 모두 못 믿을 얘기"라고 비꼬았다.
시진핑(習近平) 신임 총서기가 취임 일성으로 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강한 사정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 때를 맞춰 최근 중국에서는 관리들의 각종 부정부패에 대한 누리꾼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