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세계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미 지도자들에게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7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세계 경제 리더십과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을 보호하기 위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불확실성은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절벽'은 내년 1월 자동적으로 시행에 들어가는 미국의 증세 및 재정지출 감축과 연관이 있으며 민주ㆍ공화 양당이 예산 합의에 도달해야만 피할수 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세계경제의 약 20%를 차지하는 미국이 재정절벽의 타격을 입게된다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 경제 성장률이 2% 하락하면 멕시코와 중국의 경제가 1%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 공화, 민주 양당 고위층과 전화 접촉을 갖고 협상 교착 타개에 나섰다.
양측은 협상타결안을 제의해놓은 상태이나 구체적인 합의 방법을 놓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려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 증세를 요구하는 입장인 반면 공화당측은 이를 반대하면서 대신 정부지출 삭감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베이너 하원의장은 7일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협상에서 일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진전이 없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주재 외국 특파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여론조사도 재정절벽 사태 발생시 미 국민은 공화당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백악관이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