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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양의 알코올이 들었더라도 유난히 더 취하는 술도 있고, 반대로 덜 취하는 술도 있죠, 단순히 기분탓이라고 보기 쉽지만, 술의 종류 또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취하는 정도도 전부 제각각 입니다. 연말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그나마 몸에 덜 해로운 음주법은 뭘까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신혜정 27세/직장인 : 아무래도 소주는 몇 잔 안 마셔도 빨리 취하기 때문에, 그렇게 서로 이렇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도 확 보여주는 거 같고.]
[박선연 29세/직장인 : 소주 같은 거는 알코올 냄새가 좀 많이 나서 별로 좋아하진 않고 맥주가 좀 순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주종에 따라 취하는 정도가 다를까?
알코올 30g 섭취를 위해 알코올 20%의 소주 150cc를 마신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남성은 평균 0.04 여성은 평균 0.05였습니다.
이번엔 똑같은 알코올 양을 섭취하되 주종을 바꿔서 알코올 5%의 맥주 600cc를 마신 결과 남녀 모두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1씩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술의 종류가 달라도 술에 함유된 알코올 양만 같으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같을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일본 도쿄 의대가 실제로 실험해봤더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동양인의 경우 맥주보다 소주를 마셨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물론 숙취 유발 물질도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맥주안에 있는 글루시드라는 성분이 알코올은 물론 숙취유발물질까지 빠르게 분해한다는 사실이 발견된 겁니다.
한 직장의 송년 회식 자리 만취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속출합니다.
[박찬성 40세/직장인 : (더 드실 수 있으세요?) 더 먹어야죠. 이 정도 가지고 되겠어요? 더 먹어야지.]
[권용길 40세/직장인 : 아 괜찮습니다. 충분히 집에 갈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거 한 번 재볼까요?)]
알코올 농도 0.34, 면허정지 농도인 0.05의 여섯 배를 넘었습니다.
[김병성/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길을 잃어버린다든지, 또는 한 말을 전혀 기억을 못 한다든가 그런 정도는 한 거의 0.3 정도 될 겁니다. 0.4 정도 이상이 되면 실제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고 길에 쓰러져서…사람도 있고 길에 쓰러져서.]
일본 도쿄대 연구결과 안주 없이 술을 마실 경우 안주를 곁들일 때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와 숙취 유발물질농도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주에서 섭취하는 영양성분이 분해를 돕는 겁니다.
연말 연시 술자리가 불가피할 경우, 만취와 숙취 예방을 위해선 술은 반드시 안주와 함께 마시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