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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보금자리 '순천만'…흑두루미떼 장관

KBC 이준석

입력 : 2012.12.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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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추운데 한국은 덜 춥다며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겨울 철새입니다. 자태가 화려한 천연기념물들 만나보겠습니다.

KBC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순천만에 흑두루미들이 나타났습니다.

10월 하순에 한 마리가 관측된 이래 지금은 500마리까지 모였습니다.

순천만 수로에서 한가로이 먹이도 찾고 햇볕도 쬡니다.

배를 채우고 나면 땅을 박차고 올라 순천만을 비행하는 여유도 부립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는 전 세계에 불과 1만 2천 마리.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흑두루미가 겨울을 나는 유일한 곳입니다.

재두루미며 황새, 큰고니, 노랑부리 저어새까지 천연기념물은 거의 다 볼 수 있습니다.

[권오복/순천시 순천만운영과장 : 전년에 보이지 않던 물수리, 가마우지 같은 경우는 약 80마리가 관찰되고 있고, 큰고니 같은 경우는 20~30%가 증가되는 등….]

탐조용 배를 타고 10여 m까지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사람과 친숙해졌습니다.

[정운영 : 이렇게 새를 보니까 서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새고, 게다가 이렇게 나는 모습 같은 걸 보니 매우 좋아요.]

하늘의 제왕이라는 검은독수리 12마리도 눈 덮인 순천만 창공을 우아하게 비행합니다.

순천시는 철새보호를 위해 매일 250kg의 먹이 주기에 나섰습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이면서 우리나라 명승 41호인 순천만, 천연기념물 철새들이 속속 날아들면서 겨울 순천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