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 불감증 '심각'

송욱 기자

입력 : 2012.12.06 12:03|수정 : 2012.12.06 14:29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통학차량 상당수가 아이들에게 안전띠도 제대로 채우지 않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48개 어린이집에서 운행하는 통학차량 74대를 조사한 결과 77%인 37개 어린이집의 영유아들이 차량 탑승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의 운영기준에 따르면 3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탑승하는 통학차량에는 관련 규격에 적합한 보호장구를 갖춰야 하지만 보호장구를 갖춘 차량은 29대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적합한 보호장구는 아니었습니다.

또, 어린이집 통학차량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지만 조사 차량 74대 중 13대는 미신고 차량이었습니다.

어린이가 홀로 차량에 남겨질 경우 질식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량 내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지만, 24대 차량의 뒷좌석 유리창이 짙게 선팅 돼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 교통경찰에게는 단속권이 없어 즉시 지도나 단속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안전띠와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뒷좌석 창문의 가시광선 투과기준 마련 등을 경찰청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