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0년 새 화성 탐사 로봇을 발사해 지구로 보낼 표본을 채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NASA 본부의 존 그런스펠드 과학담당 부국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과학연맹(AGU) 회의 연설을 통해 현재 화성에서 활동중인 큐리오시티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한 15억달러 상당의 새 탐사 로봇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로봇이 큐리오시티와 마찬가지로 핵연료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 로봇은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는대로 지구로 보내기 위한 표본 채취와 저장 등의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표토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행성 과학자들이 최우선 연구 과제로 고대하는 것이다.
찰스 볼든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정부는 활발한 화성 탐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이 새로운 계획을 통해 미국은 화성 탐사의 지도적 역할을 계속하고 2030년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NASA의 이런 발표는 유럽이 주도하는 엑소마스(Exomars) 계획에 14억달러를 분담할 여력이 없다고 밝힌 지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나와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목성의 위성 유로파 같은 다른 행성 탐사계획도 새로운 화성 탐사 로봇 계획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