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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준비 중"…미국 강력 경고

김영아 기자

입력 : 2012.12.04 14:00


내전에서 수세에 몰린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정부가 직접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력 경고에 나섰습니다.

또 시리아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유엔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 인력을 철수하거나 철수 준비에 나서는 등 내전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시리아가 치명적 화학무기인 사린 가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 배합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시리아가 화학 물질을 배합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여러 징후를 포착했다며 이 같은 활동의 목적은 명백히 사린 가스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국방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화학무기 사용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를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화학무기 사용은 미국에 '금지선'이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확실히 행동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혀 직접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무부 당국자는 국영TV에 출연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에 대해 화학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내전 전황이 점차 반군 쪽에 유리하게 쏠리면서 궁지에 몰린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인근까지 접근한 반군에 포격을 가하는 등 교전이 계속돼 어제(3일) 하루에만 민간인 32명과 반군 32명, 정부군 22명 등 모두 86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