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안철수 발언' 전문가들 해석 엇갈려

입력 : 2012.12.03 18:49


정치 전문가들은 3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캠프 해단식 발언을 놓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 정도나 향후 대선판도에 대해 엇갈린 해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안 전 후보의 발언이 문 후보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문 후보에 대한 지원으로는 미흡했지만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따라 지지층이 문 후보에게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엇갈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에 관한 발언은 딱 한 문장이었고 나머지는 대선판에 대한 문제점,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 전부 구태 세력이라는 얘기"라며 "결국은 민주당이 청산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안 전 후보 지지층은 문 후보 쪽으로 안간다. 문 후보 지지층이 빠지게 생겼다"고 강조한 뒤 부동층 표심의 향배에 대해 "부동층은 투표를 안 할 것이다. 오늘 아주 쐐기를 박았다"고 전망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도 "민주당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의 발언만 나왔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했다"고 분석하면서 "문 후보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지난번에 했던 정도의 재확인이어서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발생한 `신부동층'을 충분히 이동시킬 정도의 수위라고 보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은 절반만 갔다면 추가로 신부동층이 충분히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하려면 `플러스 알파'로 안 전 후보의 지원 행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안 전 후보에게 TV찬조연설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게 마지막 경고를 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부동층을 가져오려면 명분을 줘야 하는데 안 전 후보가 지원할 명분을 안 주는 만큼 문 후보는 유세 일정을 중단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새정치에 대한 담대한 구상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