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1년7개월여만에 풀려난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오전 8시 5분쯤 케냐 뭄바사 외항 부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선장 박현열씨와 기관장 김형언, 항해사 이건일, 기관사 이상훈씨 등 4명은 장기간 피랍 생활로 지쳤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해사 이건일씨는 몸바사항 부두에서 가족들 생각에 끝까지 버틸수 있었다면서 석방 협상을 주도한 선사와 이를 측면 지원한 정부, 관심을 보여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몸바사항에는 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 3명과 주케냐 한국대사관·싱가포르 선사 관계자 등이 나와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선원들은 현지에서 혈압 측정 등 간단한 검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서 나이로비로 이동해 내일 오전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