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9.11 당시 세계무역센터 붕괴와 같은 규모의 사이버 테러 공격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 국장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국 국장,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 국장을 지낸 존 마이크 매코넬은 9.11 때와같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은 미국의 금융 및 전력시스템과 그 밖의 필수 기반시설들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코넬은 주요 미국 금융기관 웹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과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 회사의 개인용 컴퓨터 3분의 2에서 모든 데이터를 삭제했던 사우디 아람코 사이버 공격 사건 등은 서로 결부된 것이며 점차 커지고 있는 사이버 테러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요 미국 은행과 아람코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부장관은 아람코에 대한 공격은 사이버 공격의 위협이 심각할 정도로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전력망이나 교통시스템, 금융은 물론 정부 네트워크까지 교란할 수 있는 외국 해커들의 공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