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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버린 엄마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한 게 들통이 났습니다. 경찰은 엄마가 계획적으로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주남저수지에 사내아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경찰에 자수한 아이의 엄마 37살 최 모 씨.
최 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3일 가정불화로 가출한 뒤 둘째 아들인 박 군이 아빠가 보고 싶다고 보채자, 갑자기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주변 가게에서 산 가방에 아들의 시신을 넣은 뒤 저수지에 가서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최 씨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최 씨가 범행 이후 가방을 산 게 아니라, 지난달 25일 오후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설 때 빈 가방을 미리 챙겨 나왔다면서 최초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후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가방에 담은 뒤 "아들을 남편에게 보내 쓸쓸하다"며 지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다 저수지에 가방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군이 평소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거나 아빠에게 가고 싶다는 말을 한 점 등으로 미뤄 최 씨가 계획적으로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2일) 최 씨를 구속하고 정확한 살해지점을 확인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