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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샹젤리제 '성탄절 장터' 불황 속 확산

이주상 기자

입력 : 2012.12.02 21:29|수정 : 2012.12.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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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가 불황으로 허덕이는 가운데,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주요 도시들은 도심에 성탄 장터를 만들며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탄 장터로 바뀐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과 기념품 매장뿐 아니라, 각종 전통음식도 파는 18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미리암/파리 시민 : 장터에 와보니 경제문제 같은 걱정거리는 잊고, 볼거리들이 많아 좋네요.]

지난해 1천500만 명이 성탄장터를 다녀가면서 인기를 모으자, 파리시는 올해 개장을 앞당기고 운영기간도 1주일 늘려, 7주 동안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바스티앙/상인 : 올해는 장터 기간이 늘어난 만큼 예전보다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성탄 장터의 원조격인 스트라스부르 시는 300여 개의 이동식 간이 매장을 설치했습니다.

[에르만/스트라스부르 부시장 : 요식업과 호텔업이 위기여서 특별히 더 투자했고, 그만큼 기대도 큽니다.]

40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스트라스부르 성탄 장터는 최근 프랑스 각 지방 주요 도시는 물론 도쿄와 모스크바, 뉴욕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성탄절 장터의 확산이 극심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작은 계기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시민들이나 상인들 모두 한결같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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