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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제재, 과거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

박진원 기자

입력 : 2012.12.02 16:58|수정 : 2012.12.02 16:58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차원 뿐 아니라 각국별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과거와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제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나라가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금융 분야가 있을 수 있고, 해운 분야도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분야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왜 이 시기에 쏘느냐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밖에 없지만 북한 내부의 정치적 요인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군심과 민심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기하는 데 큰 행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그 전후로 발사 기간을 정했는데, '제수용품'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이 발사하려는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위성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핵무기 운반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주 중반부터 미국과 향후 조치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우리 정부의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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