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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2일 '검찰 개혁안' 긴급 발표

정혜진 기자

입력 : 2012.12.01 21:37|수정 : 2012.12.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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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검찰 분란을 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이 내일(2일) 검찰개혁안을 긴급 발표합니다. 대검 중수부의 폐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 같은데, 검찰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상대 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날, 대선 후보들은 입을 모아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양 진영은 내일 검찰개혁안을 긴급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검찰 개혁이란 화두는 같지만 여야의 내용은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은 대검 중수부 존폐 문제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대검 중수부를 유지하되 상설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이고, 문재인 후보는 중수부를 폐지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주장해 왔습니다.

중수부를 폐지하려던 검찰총장을 몰아낸 격이 된 최재경 중수부장은 당초 "책임지겠다"며 동반 사퇴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선후보가 중수부의 운명이 걸린 개혁안 발표를 예고하자 검찰 내부에선 최 중수부장이 사퇴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거악 척결의 상징이다, 정치권력의 시녀다, 대검 중수부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갈등은 이제 대선 후보라는 외부의 힘까지 더해지며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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