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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긴장 늦추지 말라…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입력 : 2012.11.30 15:44

의원들에 문자 메시지로 경고.."자만 해선 안돼"


새누리당이 대선을 19일 앞둔 30일 당내 긴장감 높이기에 나섰다.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박근혜 대선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자 당 일각에서 벌써부터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당내에서는 박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3∼5%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는 판세 분석과 함께 `200만표 이상 차로 승리할 것', `큰 실수만 안하면 된다'는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남은 기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든 만큼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는 게 선대위 수뇌부의 인식이다.

실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원 여부 및 지원 강도, 4일부터 시작되는 TV토론 대결, 네거티브 공방 격화 등을 감안할 때 승부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최근에 `200만표 이상 승리', `인수위 준비' 등 벌써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당내 인사의 언론 인터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인터뷰를 절대 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내부 단속용'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본부장은 나아가 "긴장을 늦추거나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선대위 주요 관계자들도 이날 `낮고 겸허한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단일화 실패 후 분위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듯 하지만 여론조사 지표상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낮고 겸손한 자세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판세는 우리가 약간 우세인 것 같고 이 수치는 큰 변화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모두 오차범위내로, 결코 안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선거 막판의 최대 전략은 `위기감'이라는 말이 나온다.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박근혜 승리' 전망이 확산될 경우 젊은층의 투표참여 제고 등 상대진영의 결속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새누리당은 막판까지 `박근혜 후보가 어렵다, 힘들다'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