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지방 빙상이 1990년대에 비해 3배 이상 빨리 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극지방 빙상이 20년 전에는 1년에 1천1백억t씩 녹아내렸지만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그 양이 세배 넘게 늘어 1년에 3천790억t씩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논문은 또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극지방 빙상이 4조 2천억t 넘게 녹아내려 1년에 2천2백억t씩 녹아내린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해수면을 2.5㎝ 상승시키는 데 10조t의 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년 동안 녹아내린 극지방 빙상은 해수면을 1.1㎝ 상승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테드 스캠보스와 영국 리즈대학교 앤드루 셰퍼드는 특히 그린란드 빙상의 녹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논문의 또 다른 공동저자인 미 항공우주국 에릭 이빈스는 빙상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는 현상은 심각한 홍수피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과학자 47명이 인공위성 10개를 동원, 3가지 측정방법을 통해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