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를 덮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을 미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업주들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키스방을 운영하던 33살 이 모 씨는 올 들어 두 번이나 경찰에 적발돼 업소를 접게 되자 "차라리 단속 정보를 팔아 돈을 벌자"며 단속경찰 전문 미행조직 '안테나'를 만든 뒤 본격적으로 경찰을 뒤쫓아 다녔습니다.
이씨는 단속팀 사무실 앞에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로 구성된 감시조를 세워두고, 이들로부터 무선으로 경찰의 이동 경로를 전달받은 뒤 성매매업소 측에 건넸습니다.
특히 이씨는 실시간 정보 제공을 위해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업주를 초대해 '단속팀 강변북로 진입, 주유소 앞 정차' 등 경찰의 위치정보를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이씨는 이런 방식으로 성매매업소 10곳으로부터 하루에 3만 원씩 받아 22일간 모두 429만 원의 불법이득을 챙겼습니다.
돈벌이가 되자 이씨 조직은 사업 확장을 꾀했지만, 번번이 단속에 실패한 경찰이 뒤늦게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단속차량 뒤에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씨 등 안테나 조직 3명을 범인은닉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