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나로호 발사 연기 소식에 우주항공주 폭락

입력 : 2012.11.30 11:18


나로호 3차 발사가 또 연기되자 지난 나흘간 상승세를 보였던 나로호 관련주가 폭락했다.

3차 발사가 올해 안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자 우주항공 주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모습이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나로호에 탑재된 위성 항법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양디지텍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4.93% 하락한 3천505원에 거래됐다.

한양디지텍은 3차 발사 시도가 있었던 지난 26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탔으나 발사 일정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에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발사체 연료주입 설비와 우주항공 관련 GPS를 생산하는 한양이엔지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2천305원에 거래됐다.

로켓 연소기 등을 개발하는 비츠로테크를 비롯해 한양이엔지, 비츠로시스 역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위성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와 퍼스텍은 각각 11.4%, 5.12% 하락했다.

우주선 소재인 특수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한국카본만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0.15% 상승했다.

한양디지텍을 비롯해 우주항공주로 분류되는 13개 종목 전체의 전날 대비 수익률은 현재 -5.95%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밀 조사 후 앞으로 일정을 정하기로 했으나 올해 안에 다시 발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관련 종목 주가에는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항공주는 지난 8월 나로호에 탑재될 과학위성이 공개됐을 당시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발사 일정이 지난 10월 공개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자 하락세를 보였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3차 발사를 지난 26일과 29일 두 차례 시도했으나 과전류가 흐르는 등 신호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재차 연기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