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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에서 사실상 국가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스라엘과 대립해온 팔레스타인으로서는 중요한 외교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총회가 팔레스타인의 자격을 옵저버 '단체'에서 옵저버 '국가'로 승격시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부크 예레미치/유엔총회 의장 : 찬성 138표, 반대 9표, 기권 41표.]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등이 찬성, 이스라엘과 그 동맹인 미국이 반대표를 던졌고, 우리나라와 영국 등은 기권했습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유엔의 각종 기구에 가입하고,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나 정착촌 확장 과정에서의 폭력행위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자정이 넘은 시각인데도 주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번 유엔 결의안 통과가 실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장단체 하마스 등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양자협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유엔에서의 국가 승격으로, 현지에서 하마스에 밀리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고, 평화협상도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