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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늘로 에는 듯한 통증" 통풍 환자 증가

입력 : 2012.11.30 11:41|수정 : 2012.11.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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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늘면서 통풍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로 술과 기름진 음식이 원인인데요.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최근, 엄지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 40대 남성입니다.

며칠 참아 봤지만 증상이 더 심해져 신발을 신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한진용/40세 : 바늘로 에는 듯한 통증이 많이 오더라고요. 아예 (신발도) 못 신어요.]

검사결과, 관절에 이상까지 생긴 통풍환자입니다.

통풍은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관절에 쌓이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통풍 환자가 10년 새 2.7배나 증가했습니다.

통풍에 걸리면 손과 무릎, 발목의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용범/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 류마티스내과 교수 : 통풍은 굉장히 아픈데 아프지 않을 때는 증세가 없어요. 그래서 환자가 통풍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만성통풍으로 가는 걸 잘 모를 수가 있거든요. 근데 이게 만성통풍으로 가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처럼 관절파괴가 와서 관절변형, 결국 불구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통풍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만성기와 급성기로 나눠지는데요.

급성기 통풍은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항염제 같은 약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기가 되면 요산 생성을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식이요법과 함께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환자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서로 다른데 과거보다 통풍 약물이 많이 개발이 되었거든요. 제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약물 복용을 꾸준하게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8년 전, 통풍에 걸렸던 50대 남성입니다.

꾸준한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임장오/59세 : 기름진 음식을 덜 먹고 술도 좀 줄이고 너무 피로하지 않게 하니까 나아졌어요.]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통풍을 예방하려면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술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환자라면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요산 배출이 잘 되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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