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혁명'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또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실리아나 지역 주민 수백명이 우리시간으로 어제(29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차량 2대와 초소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또 성난 시위대 일부는 이슬람 집권 여당인 엔나흐당 청사를 습격했고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실리아나 주민 1만여 명은 지난 28일 정부의 경제 정책에 불만을 품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최소 250명이 부상한 사건에 책임을 지고 실리아나 주지사가 사퇴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튀니지는 지난해 '재스민 혁명'으로 벤 알리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슬람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국내 정치 세력간 갈등과 높은 실업률, 재정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