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위성사진 입수

<앵커>

북한 동창리 로켓 발사 기지의 최근 위성사진이 입수됐습니다. 발사준비가 차근차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평북 동창리 로켓 발사 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발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과 차량의 움직임이 식별됩니다.

발사대 오른편쪽으로 나 있는 도로.

연료빌딩으로 보이는 건물 앞쪽에 연료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대형 차량이 보입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연료하고 산화제 빌딩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거죠.]

다른 건물 앞에도 발사 준비가 한창인 듯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설사 발사를 해도 앞으로 1주 내에 발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 맞는 것 같고요.]

미국의 민간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는 동창리 발사장의 모습이 지난 4월 로켓 발사 때와 유사하다며 앞으로 3주 안에 로켓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17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1주기에 맞춰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군 주요지휘관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는 체제라며 안보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