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등록금 수백억 원을 횡령하고 외국으로 도피한 학교법인 전 이사장이 14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원학원 58살 최모 전 이사장을 체포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1998년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학생들의 등록금 2백억 원을 빼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업체들의 어음을 사들이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씨는 학교재단이 등록금을 횡령했다는 교수들이 진정에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미국으로 도피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최씨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자진 신고한 뒤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던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됐습니다.
최씨와 함께 수사를 받았던 재단 관계자 4명은 횡령 사실이 드러나 실형 선고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