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대통령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 박근혜 후보가 호남인 재를 키우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는 과거세력"이라며 "호남이 역사의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광주공원 광장에서 황우여 대표, 이정현 공보단장, 한광옥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자스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했다.
황우여 대표는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후보다"며 "대륙경제를 준비하는 데 광주에 뿌리를 내리는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지난 4·11총선 때 성원에 힘입어 소신을 갖고 호남의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칭을 얻었는데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호남 인재 지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광옥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박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나라를 위하고 국가발전을 위하는 것"이라며 "12월 19일 모든 힘을 다해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옛 전남도청 앞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장병완 광주시당위원장, 임내현, 박혜자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유세를 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와 함께하는 것은 미래로 나가는 것이고 박근혜 후보와 함께하는 것은 과거로 머무르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미래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서 비롯된다"며 "박근혜 후보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를 탄생시켰던 호남은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해 세 번째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며 "문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제가 대북송금특검으로 4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나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자 저를 불러서 '우리 대통령인데 비난해서 되겠는가.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자'고 말씀하셨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문 후보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을 용서할 수 없다. 민주당이 단합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라'고 말씀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소개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