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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옷 사러 가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깜짝 놀랄 때 많습니다. 과도한 유통비 때문에 같은 해외 직수입 브랜드 제품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수도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영·유아복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해외 직수입 브랜드의 평균 가격은 13만 1800원.
국내 브랜드 제품 가격 7만 1000원보다 6만 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해외 제품도 3만 원대에 팔리는 데 비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직수입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격을 비교해봐도 한국을 100으로 볼 때 미국이나 일본의 가격 수준은 90.6, 88.9에 그쳐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백화점 수수료를 비롯한 유통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탓입니다.
백화점 수수료가 36%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전체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사기간 중에 전체 브랜드의 93%에 달하는 업체가 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생활연구원은 과도한 유통비용 탓에 영·유아복 가격에 거품이 끼어 소비자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