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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시나이반도 이주설

입력 : 2012.11.26 23:17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로 이주해 살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시나이반도에 거주하는 이집트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일간 이집션가제트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정치 전문가들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의 시나이반도 이주 계획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안보 전문가 사메 세이프 엘 야즐은 "이스라엘의 최근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나이반도 정착 계획이 되살아날지 현지 주민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이 사실인지를 떠나 이집트 정부는 시나이반도 자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사전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현행법상 이집트인이 외국인에게 토지를 파는 것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다수의 이집트 부동산 업체가 가짜 서류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토지를 매각하고 있다고 시나이반도에 거주하는 유목민 베두인족은 주장했다.

야즐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주를 통해 가자지구 인구를 줄이려 시도하는 이때 이러한 행위는 이스라엘에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인은 현재 가자지구에 150만 명,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250만 명, 이스라엘에 150만 명 등 전체 5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유대인 인구 56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인구 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이를 충족하는 사회 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는 2016년에 식수 부족 문제에도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나이반도 활동가 아부 파그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시나이반도에 땅을 사려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는 이집트 국가 안보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의 불안정으로 가까운 미래에 (시나이반도에) 대안 정착촌을 검토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