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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학부모가 중국어 교육…이색 재능 기부

UBC 이영남

입력 : 2012.11.26 07:43|수정 : 2012.11.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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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연말에 접어들면서 아픈 사람은 없는지 힘든 사람은 없는지 주위를 더 둘러보게 됩니다. 이런 기부는 어떨까요?

UBC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개구쟁이들에겐 이른 시간인 아침 8시 반.

이 학교는 매일 아침 20분씩 특별한 수업으로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보민/방어진 초등학교 5학년 : 노래도 배우고 다른 나라 말도 배우고 너무 재밌어요.]

강사는 조선족 출신의 학부모, 학생들이 희망해 수업시간을 주 3회로 늘렸습니다.

전교생의 3분의 1이 무료급식을 할 정도로 어려운 학생이 많지만 학부모 13명이 1년째 재능을 기부해 사교육을 대신합니다.

[노금화/학부모 재능기부자 : 노래도 삽입을 하고, 챈트도 삽입을 하고… 정말로 엄마가 아이들에게 말을 알려주는 이런 식으로…]

이 초등학교의 양궁부는 선수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시력관리가 고민이었는데 희소식을 들었습니다.

울산 의사회의 지원으로 운동 선수와 저소득 학생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홍예지/울산 강남 초등학교 5학년 : 3학년 때 눈이 안 좋았었는데, 안경 안 껴도 되나요?]

지역 220개 병의원이 참여해 지난 9월부터 진료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곽동엽/안과 전문의 :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 그런 분들을 도와줘서 제가 도와준 것도 있지만 오히려 그분들을 통해서 제가 더 행복했던 것도 많았습니다.]

울산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교육기부를 벌이는 단체와 대학은 54곳, 이들의 활약으로 교육현장에 생기가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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