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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대, 카이로서 경찰과 충돌

이민주 기자

입력 : 2012.11.26 04:38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한 데 반발한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됐습니다.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남쪽에서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정부청사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서면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5일) 오전에만 카이로와 다만후르 등지에서 57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전국적인 친정부 시위를 준비함에 따라 친정부, 반정부 시위대가 직접 맞부딪쳐 더 큰 유혈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이로 형사법원은 무르시 대통령의 조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안을 제외한 모든 재판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기자협회도 언론자유 수호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정국 혼란이 확산하자 무르시 대통령은 헌법 선언문이 '잠정적'인 것으로 영구적이지 않다고 거듭 진화에 나섰습니다.

앞서 무르시는 지난 23일 사법기관의 의회 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법령과 선언문이 최종적인 효력을 가진다는 내용 등이 담긴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해 국민적인 반발을 샀습니다.